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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발레 벌써 1년!! 어느덧 학원에서 레벨 2를 듣고 있다. (많이 뚝딱대지만) 이런 나의 머릿속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다. 장비 1. 쥐스따 크리스탈 라이트 긴팔 ABT의 박선미 발레리나님 착장을 본 뒤로 계속 아른거린다 ㅜㅜ 하지만 1달 전 쯤에 쥐스따 레오타드를 하나 들이기도 했고, 뱃살을 더 빼야 이쁘게 잘 어울릴 것 같기 때문에 엄청 고민만 하고 있다. 쥐스따는 싯가로 장사하냐는 말도 있던데 장사치에 놀아나고 싶지 않기도 하고 이런 굴레로 몇날 며칠 고민하다가 보면 생필품 등 아무것도 사지도 못하는데 그와중에 계속 빠져나가는 식비에 짜증만 난다 하핳 2. 다행히도 1번이 장비 고민의 전부이다. 토슈즈반 욕심 취미발레 시작할 때부터 토슈즈 신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렸다. 어렸을 때 발레를 열심히 ..


올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혼자 첫 뉴욕 여행을 다녀왔다! 이러저러한 걱정과 불안을 안고 출발했는데, 그만큼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에 무탈하게 다녀온것 같다. 여행 떠나기 전에는 내가 온갖 고민을 사서 하는건 아닌지 생각했는데, 여행 가보니깐 오히려 준비를 그보다 덜 했으면 후회하고 많이 당황스러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블로그를 계속 방치해왔고 실제로도 아예 잊고 있었지만, 뉴욕여행을 위해 준비한게 아깝기도 하고 요즘 내가 많은 걸 까먹고 살아서 기록 차원에서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1. 왜 뉴욕을 가야했나 뻔한 얘기지만 뉴욕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를 살면서 너무 많이 소비했기 때문이다. 몇년전에 재밌게 본 프랜 레보위츠와 마틴 스콜세지의 '도시인처럼 (Pretend It's A Ci..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다루는 또는 염원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어렸을 때는 이 시즌만 되면 발에 차일 정도로 많았어서 두 단어 조합 자체를 꼴보기 싫어진지 오래다. 그런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때는 12/23(금) 해도 뜨지 않은 오전. 출근 준비를 하다가 트이타에서 울부짖음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가 내 메일함을 봤는데.. 내가 ao3에서 팔로우한 작가는 끝없는 길, 끝없는 여정의 laventadorn 뿐이었고, 그녀가 건강상의 이유 등 복잡한 사유로 연재중단을 한지는 2년 반이 넘어가고 있었다. 사실 거의 절필선언을 했었다 ㅠㅠ 당시 근황 업뎃글 보고 너무 안타깝고 슬퍼서 나도 한때 울적했음. 난 그래서 처음 받는 아오삼 메일을 보고도, 당연히 신규업뎃이 아니라, 시스템..


남들이 보기엔 요렇게 되는 포스트 근데 어차피 여긴 아무도 안 오니깐~ 1. 배란증후군 2. 인셀 3. 인천공항 혼잡도 검색 기능 4. 알러지성 결막염 5. 옵스 슈톨렌 맛있음 6. 롯백상품권 포인트 전환 방법 7. 경동나비엔 보일러 구림 8. 겨울여행이 안 맞음 9. 햇빛알러지 치료법 10. 좋은 따릉이 선택에 필요한 체크리스트 11. 헬스보단 발레가 좋음 12. 접점 없는 사람들과의 모임 진짜 싫음 13. 케이팝, 케이드라마, 케이무비, 케이에세이, 케이로맨스소설, 케이유튜브를 정말 싫어함 14. 케이정치판을 제일 싫어함


닐 게이먼은 거의 10년 전 쯤에 블랙베리의 지원으로 A Calendar of Tales 프로젝트를 했었다. https://youtu.be/wWCtDKn9ygc 매달, 그때의 달(1월, 2월 등)을 주제로 닐 아저씨가 트위터에서 질문을 던지면, 아저씨가 혹하는 답변들을 건져서 단편을 쓰고, 본인 목소리로 녹음을 하고, 사람들이 이야기에 맞는 영상이나 그림들을 올리는 프로젝트로 확인된다. 블랙베리는 소셜미디어에서 하는 프로젝트를 같이 해봅시다!하고 제안만 한건데, 닐 게이먼이 오 이거 생각해봤는데 어떤가요, 해서 그걸로 진행. 하지만 블랙베리는 이제 핸드폰 사업을 아예 철수해서 사이버시큐리티로 사업을 전환했고 (세월.............) 당연히 닐 아저씨 프로젝트 홈페이지도 사라짐. MZ세대 살려^^...


나는 이 나이 때까지 판타지물을 보고 또 보면서 히히덕거리고 와대박짱이다 라는 말을 여전히 쓰면서 살고 있을줄은 몰랐다. 근데 세상이 망해가고 있는걸 보니깐 판타지물이 더 재밌더라고 그리고 코믹 원작, audible 오디오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버전까지 돌려가면서 보면 고자극으로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엔도르핀 도는 일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샌드맨 코믹 원작은 마지막 책인 THE WAKE까지 모두 보았다. 번외편?인 Endless Nights도 보긴 봤는데 본편이 아무래도 더 재밌던. 본편 스토리는 뭐 당연히 좋지만 그보다 그림 보는게 너무너무 즐겁다! 스토리와 형식 모두에 감탄하면서 읽은 그래픽 노블은 샌드맨이 처음이다.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하고 싶진 않았지만 아 좋은걸 좋다고 해야지 그럼 뭐 어떻..


할 말이 많은 우당탕탕 운동일기 1. 서핑 이 사진은 양양에서 내가 서핑을 시도하기 하루 전에 찍은 것이다. 분명 하루 전까지만 해도 파도는 평화로워보였다. 심지어 해도 드문드문 비쳤다. 이 사진 또한 마찬가지로 내가 임사체험하기 하루 전에 찍은 것이다. 물개같은 사람들도 즐거워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내가 첫 서핑을 시도하러 가자, 파도 높이가 1m 전후가 되어버렸고, 두번째로 보드를 끌고 파도 타러 들어가다가 통돌이를 당해버렸다. 통돌이를 당하면 그냥 포기한채 숨을 꾹 참고 있으면 2-4초 후에는 끝이 나서 알아서 모래 위를 설 수 있다고 동생한테 배웠다. 물속에서 최소 2바퀴는 돌고 파도 밑에서 나는 뽀골뽀골 꼬로록 소리 다 들으면서 숨 참고 있는데도 끝이 나질 않았다 ㅜ 패닉하고 있다가 간신히 끝이..


7월 초순, 정말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간만에 시야가 트이고 머리가 맑아지는것 같았다가, 가이드가 미친놈이라서 고생을 많이 했다. 상품리뷰 페이지에는 후기 안 달고, 담당자만 볼 수 있는 고객의 소리에 장문의 글을 남겨두었다. 패키지여행은 업계 1위 하나투어로만 가셔야합니다. 좋은 것만 기억하고 싶어서 그때 안 좋았던 일들은 더 이상 끄집어내고 싶지 않다. 암튼 여행 다니는동안, 그리고 그 직후에도 한동안 내 모토는 아래와 같았음 지불만 할 수 있다면 내 현실과는 전혀 다른 넓은 세상에 와있을 수 있다는게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가고 싶은 곳에는 최대한 가볼 것이다. 7월 중순-하순, 마가 꼈나 싶을정도로 별 일이 다 있었다. 이사날과 그 직후에 난리였고, 좀 정리되나..